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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취업과 실직, 다시 취업을 반복하며 매년 실업급여를 ‘타 먹은’ 사람이 2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게 1차 원인이다. 하지만 최저임금보다 많아진 실업급여에 눈독을 들인 청년 근로자들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든든하게 버텨줘야 할 고용보험기금은 거꾸로 실업급여와 고용유지지원금 급증으로 올해 바닥을 드러낼 위기에 처했다.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 종사자들로 사회안전망을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 만큼이나 ‘실업급여 중독’이 만연시킬 수 있는 ‘복지병’에 대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한 때다.

◆’복지 함정’에 발 들여놓은 한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들 가운데 직전 3년간 3회 이상 수령한 사람만 2만942명이다. 실직 전 6개월만 일하면 4개월간 실업급여를 탈 수 있어 ‘취업→실직→취업’을 거듭하며 ‘꾸준히’ 받은 사람들이다. 직전 3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2018년 3만4516명, 작년 3만6315명이었으나 올들어 4개월만에 2만명을 넘었다. 이 속도라면 연말까지 6만3000명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반복 수급자가 두배 가까이 늘고 있는 것은 코로나 실업대란 외에도 작년 10월 실업급여 지급비율 상향(퇴직전 3개월 평균임금의 50%→60%), 지급기간 연장(최대 240일→270일)의 영향이 컸다. 실업급여 하루 하한액도 높아져 실업급여 월 하한액(181만원)이 월 최저임금(179만원)을 앞질렀다. 편의점 ‘알바’ 등으로 최저시급을 받는 청년들로서는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실직 당해 실업급여를 받는 게 더 나은 선택이 된 셈이다.

코로나 위기 후에도 계속될 수 있는 ‘복지 함정’의 검은 그림자가 본격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몇 번을 반복수급해도 제한이 없는 데다 보험료 누진적용 등 페널티도 없는 제도의 맹점 △1년 이상 계약한 근로자에게도 2년차 연차수당을 주게 해 고용주들이 단기계약(1년 미만)을 선호하게 한 부작용 △제발로 걸어나가더라도 ‘권고사직’ 형식으로 실업급여를 탈 수 있게 해주는 온정적인 고용문화 등도 문제라고 짚는다.

◆덴마크의 강력한 재취업 프로그램

실업급여 중독 현상이 이처럼 잘못된 정책 설계에 원인이 있다면 개선책을 위해 벤치마킹할 나라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런 점에서 덴마크가 단연 눈길을 끈다. 기업은 근로자를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는 반면, 실직자들은 탄탄한 사회안전망 속에서 대부분 재취업에 성공하는 덴마크식 유연안정성(Flexicurity=Flexible+Security)은 훌륭한 모범사례로 수없이 언급돼왔다.

다만 한국에 실질적 가이드라인이 되지 못한 것은 실업급여 지급기간(통상 2년, 최대 3년), 지급비율(직전 소득의 최대 90%) 등이 따라하기엔 너무나 관대하기 때문일 테다. 과거 9년이었던 지급기간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그나마 2년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짜기 위해 국민들이 모두 함께 기여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더 중요한 배경이다. 덴마크의 조세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의 46% 가량으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다. 한국은 이제 20%에 턱걸이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도 실업급여 중독의 확산을 막을 아이디어는 덴마크 사례에서 충분히 구할 수 있다. 실업급여 중독이 이제 한국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더 주목해볼 부분이다. 덴마크에선 실업급여 수급자의 권리와 의무를 아예 법제화했다. 2년간의 급여 수급권과 함께 6주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법령이 보장한다.

또 100개에 이르는 기초자치단체에 일자리센터(Job Center)를 두고 지속적인 취업 인터뷰를 통한 새 직장 알선, 직업능력 개발을 돕는다. 직업훈련은 프로그램수만 2200여개에 이른다. 심지어 학위취득 과정도 제공한다. 이 비용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각 절반씩 분담하며, 지자체의 재취업 실적이 좋을수록 중앙정부 지원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도 있다.

만약 실직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일자리센터의 훈련이나 재취업을 거부하면 실업급여 수급권을 박탈하기도 한다. 상담사가 추천한 세 곳의 일자리를 거부하면 실업급여를 중단하는 식이다. 구직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증명서를 끊임없이 제출해야 한다. 어디 어디에 입사지원서를 냈다는 자료만 이메일로 제출하면 쉽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차원이 다르다.

◆ ‘고용보험 확대’에만 매몰돼선 안돼

덴마크 정부는 재취업 지원을 위해 실업자들을 밀착관리하며 관대한 복지체계에 무임승차하거나 실업급여에 중독될 가능성을 처음부터 차단하고 있다. 물론 그만큼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관련 행정비용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고용시장의 ‘페어 플레이’에 대한 민·관의 신뢰가 기초를 이루고 있는 만큼 그런 비용은 사회 전체가 수긍하며 받아들인다. 3년에 3회 이상 실업급여를 탄 2만여명의 한국인들이 해당 기간 동안 1인당 1320만원씩 받아갔다는 뉴스가 사회의 신뢰를 허무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다.

다시 돌아와 우리의 고용보험기금은 화수분처럼 샘솟기는커녕 곧 바닥을 드러낼 전망이다. 연간 10조원 가량 유지해온 고용보험기금 적립금이 2018년부터 적자를 보인 데다 코로나 실직으로 급여 지급이 폭증하면서 금세 고갈될 운명이다. 그런데도 재원 마련, 기금 건전화 방안, 수급의 도덕적 해이 문제는 뒤로 돌리고 그저 ‘전 국민 고용보험’이란 구호 속에 고용보험 대상 확대에만 골몰하고 있는 게 정부와 여당의 모습이다.

고용보험 확대라는 고용의 ‘안정성’ 강화는 ‘유연성’ 확대와 궤를 같이 해야 국내 노동생산성과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안정성은 수급액, 기간 등 양적인 부분 못지 않게 덴마크 사례처럼 좀더 시스템을 잘 갖춘 재취업 프로그램을 튼튼히 짜는 식으로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하라고 노동자와 사용자가 각각 0.8%씩 고용보험료를 부담하는 것 아닌가. 더이상 양적인 고용보험 확대에만 매몰돼선 안된다.

“6·17대책 전 김포·파주 정량적 평가 대상 안 돼…규제 고민”
“주거 사다리 걷어찼다는 지적 맞지 않아…신혼희망타운 등 공급있어”
“경실련 아파트값 급등 주장 무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집 값이 뛰고 있는 비규제지역에 대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부동산을 잡기 위해 정부가 다주택자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여전히 다주택자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아쉽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김 장관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포와 파주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그 대상이다”라면서 “시장 이상 징후가 나오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6·17 대책 발표 당시에도 김포와 파주를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두 지역은 당시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지 않아 규제 지역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규제지역이 됐다. 김포와 파주는 비규지역으로 남았다. 대책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김포 집값 상승률이 이전보다 90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김포는 일주일 사이 아파트값이 1.88% 급등했다. 전주(0.02%) 대비 상승률이 90배 가량 가팔라졌다.

김 장관은 또 집을 두채 이상 보유하지 말라는 정부 정책 기조와 달리 정작 청와대 다주택 참모들이 집을 팔지 않고 있는다는 지적에 대해 공감하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해 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집을 두 채 이상 갖고 있는 참모들은 6개월 내 팔라고 했지만, 정작 한 명만 집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을 팔면 좋았을텐데 저도 아쉽다”면서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집을 고가주택을 여러 채 가지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된다고 생각될 만큼 이런 환수시스템이나 조세 제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빠진 후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경기 김포 아파트 단지들. (한경DB)
그러면서 종부세와 재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최근 국토연구원 발표를 보면 세계 많은 국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세 제도를 운영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런 제도를 심도 있게 검토해 정부 대책으로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국회를 향해 후속 법안이 20대 국회가 끝나면서 통과되지 않았다며 법안의 빠른 통과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6·17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의 전세대출이 막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세자금 대출은 전세를 얻을 때 자금이 없는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이 자금을 내 집 마련에 이용하는 것은 대출 본래의 목적과 다르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전세대출을 이용해 갭투자하는 비중은 43% 정도로 실수요자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등 공급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주택 구입을 위한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지적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값이 52% 올랐다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국가 통계를 내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 정도 오른 것으로 나왔다”며 “경실련 통계는 매매되는 아파트 중위가격으로 나온 것인데, 신축·고가 아파트 위주의 통계이기 때문에 전체 값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햇다.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앞둔 그는 “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느냐”는 질문에 “벌을 받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의사를 내놨다. 현재 최장수 장관 기록은 이명박 정부 때 3년 3개월 재임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갖고 있다. 자신에 대한 해임 청원이 나온 것에 대해 “국민들이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화가 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26일부터 7월12일까지 진행된다. 동행세일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전통시장, 동네슈퍼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다. 각 유통채널들은 행사기간 동안 30~40% 안팎의 할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행사기간 동안 위메프는 큐빅 실반지 등 480개 상품을 최대 35% 할인한다. 티몬은 큰바다 해초김 다시팩 등 450개 상품을 최대 35%, G마켓은 어진국 어간장 등 375개 상품을 최대 37% 할인한다. 쿠팡도 닥터라이트 샴푸 등 360개 상품을 40% 안팎에서 할인한다.

우체국전통시장은 젓갈, 청과, 한우 등 315개을 상품 5~10%, 온누리전통시장은 홍삼, 멸치, 다시마 등 100개 상품을 5~40%, 온누리팔도시장은 쌀, 청과, 견과류 등 30개 상품을 10~35% 할인한다.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한 판매도 이뤄진다. 가치삽시다, 네이버, 티몬 등이 주요 판매처로 활용된다. 이들 플렛폼에서는 몽샤 쿨베개·양치컵 등 생활용품 16개, 초콜릿 등 식품 20개 상품을 최대 50%, 간장게장 등 식품 4개, 패션마스크 등 패션·뷰티 12개, 가전 4개, 생활용품 2개 상품을 최대 61% 할인한다.

공영홈쇼핑에서는 싱싱가자미, 멍게등 신선식품 및 KF80 마스크, 식기세트 등 생활용품 17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롯데홈쇼핑은 자외선 차단 양산 및 여름철 신발관리기트 등 부산지역 2개 제품, GS 홈쇼핑은 남원 추어탕 및 감태 세트 2개 상품. CJ 오쇼핑은 양구 씨래기, 두부과자, 황아골 청국장 3개 상품을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농축산물 최대 30% 할인행사와 가공·생필 60여 품목 최대 50% 할인 등 인기상품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한돈몰은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와 구이용 세트상품을 최대 30% 할인하고 ‘코리아 고메’ 참여 한식당은 대표메뉴를 20% 이상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지역경제 행사를 진행하고, 현대백화점은 랑방, 멀버리, 로샤스, 무이 등 7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행사를 벌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약 350개사가 참여하는 여름세일을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신선 대표 품목 초특가전과 함께 캠핑, 물놀이 용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제철 농산물, 수산물 특별기획과 의류 브랜드 최대 50% 세일 등을 진행한다. 이마트도 패션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하고 국산 농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벌인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컴백을 앞두고 활동 재개 소감, 신곡 작업 비화,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6월 26일 오후 2시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블랙핑크의 컴백 기념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가 생중계됐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을 발표한다. ‘How You Like That’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 고조되는 보컬과 ‘How You Like That’의 폭발적인 드롭 파트에 반전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곡이다.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제니는 신곡 작업 과정에 대해 “이번 안무 마지막 부분에 댄스 훅이 있는데 너무 스포일러를 할 수는 없지만 우리 4명 다 무릎에 멍이 까맣게 들 정도로 연습을 하다가 서로 누가 심하다며 웃으면서 놀았다”며 “지금 최대한 멍을 가렸는데 너무 집중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회상했다.

블랙핑크는 이번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을 공개한 데 이어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 9월께 첫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제니는 “정규 앨범이라 준비해오는 과정이 길었는데 이번 싱글을 준비하며 예전보다 새롭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도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우리도 너무 궁금하다”고 설명했다.

제니는 “우리만의 색깔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좀 더 파워풀하고 힙합적인 요소들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다. 초반 오케스트라 사운드도 강렬한데 이후 곡 변화도 있으니까 거기에 주목하며 더 즐겨주시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신곡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언급했다. 지수는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이번 노래를 통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뭔가 어두운 상황이나 어려운 상황에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 자신감을 잃지 않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곡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도 공개했다. 로제는 “너무 많은 스포일러를 해드릴 순 없는데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에도 굉장히 많은 소품, 다양한 세트들을 준비해봤다. 그 부분을 많이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들은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최초, 최고, 최단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리사는 “앨범마다 우리의 색깔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타일링, 무대 등 다양한 모습을 다들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대륙 23개 도시 최대 규모 투어, 일본 3대 돔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리사는 체력 관리 비결에 대해 “비타민도 챙겨 먹고 쉴 수 있을 때 푹 쉬고 자고 체력 유지하려고 운동도 한다. 나 같은 경우 가끔 춤 수업도 한다”고 설명했다.

블랙핑크는 26일(현지시간) 방송되는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인 ‘더 투나인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앞서 현지 유명 방송 프로그램,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왔다.

로제는 “굉장히 감사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음악이 유니버셜하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됐다. 음악에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가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걸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미니 앨범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를 발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41위,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4위를 기록했다. 이는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블랙핑크는 5월 28일 레이디 가가와 함께 부른 협업곡 ‘Sour Candy’로 빌보드 ‘핫100’ 33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세운 K팝 걸그룹 신기록인 41위에 비해 8단계 높은 수치다. 이외에도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1위,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5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40 차트 17위 첫 진입,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 2위, 미국 톱50 차트 3위, 영국 톱50 차트 5위 등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제니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에 대해 “처음에 전화 통화로 레이디 가가 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우리 블랙핑크가 가진 개성이 너무 좋고 팬이라고 말해줘 너무 영광스러웠다. 데뷔 전부터 너무 좋아했던 아티스트였기에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게 믿기 힘들었다. 재밌고 즐거운 작업물이 나와 너무 기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글로벌 차트 신기록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과 음악과 시너지를 공유하고 있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 매번 들을 때마다 앞으로도 우리에게 너무 힘이 되는 소식인 것 같다”고 밝혔다.

자신들을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냐는 질문에 로제는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우리 음악을 좋아해 주고 우리를 응원해 주는 분들께 언제나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당당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블랙핑크는 음원 발매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V라이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로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활동 계획과 목표도 밝혔다. 제니는 “이번 싱글을 시작으로 곧 정규 앨범으로 팬 여러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알고 계신 것처럼 솔로 활동도 다 계획하고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3시간 뒤 발매될 싱글이 여러분의 마음을 사르륵 녹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지연주 기자]

‘삼시세끼 어촌편5’가 코로나19 여파로 시리즈 최초 무인도행을 택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우려가 무색할만큼 고립은 ‘삼시세끼 어촌편5’에 득이 되는 선택이었다.

6월 26일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는 게스트 이서진과 티격태격 일상을 보내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삼시세끼 어촌편’ 시리즈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시즌 1부터 일명 ‘손이 차유’ 조합으로 불리며, 끈끈한 케미로 5년간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출연진 간의 케미 뿐만 아니라 주된 배경이었던 만재도 주민들과의 활발한 소통도 ‘삼시세끼 어촌편’ 시리즈의 웃음포인트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삼시세끼 어촌편’ 시리즈 최초로 무인도인 죽굴도로 향하게 됐다. 세 사람은 다른 주민들과의 소통 없이 지냈고, 이로 인한 단조로움을 걱정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주민들과의 소통이 없어진 빈자리를 한층 짙어진 우정으로 채웠다. 고립될수록 빛나는 세 사람의 우정이 역설적이게도 ‘삼시세끼 어촌편5’를 풍성하게 이끌었다.

특히 차승원과 유해진의 우정이 돋보였다. 지금껏 차승원은 유해진이 낚아온 생선으로 화려하게 식탁을 채웠다. 차승원은 ‘삼시세끼 어촌편5’에서 처음 낚시에 임했고, 유해진의 고충을 깨닫게 됐다. 차승원은 유해진에게 “나는 지금까지 당신이 낚시에 나가면 바깥 바람도 쐬고 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더라. 무척 고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유해진 역시 “사실 낚시할 때 부담감이 있었다”고 자신의 진심을 처음으로 밝혔다. 서로의 고충을 이해한 차승원과 유해진의 밀도 높은 소통이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유해진은 게스트 공효진 덕분에 본인을 향한 차승원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공효진은 식사 중 차승원에게 “9년 전 ‘최고의 사랑’ 촬영 당시 제가 선배님한테 ‘선배님 친구 없으시죠?’라고 물었던 거 기억하시냐. 그때 ‘하나 있어. 유해진이라고’라고 답하셨다.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공효진의 고백으로 입증된 유해진과 차승원의 돈독한 우정이 ‘삼시세끼 어촌편5’에 감동을 더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삼시세끼 어촌편5’의 고립은 오히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우정을 돋보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세 사람은 섬 주민들과 소통하는 대신 서로를 향한 깊은 진심을 내보였다. ‘삼시세끼 어촌편5’는 5년동안 공고히 쌓아올린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묵직한 우정으로 코로나19 난관을 극복해냈다. “20년 뒤엔 즉석밥 먹으면서 ‘꽃보다 삼시세끼’ 하자”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약속이 공허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사진=tvN ‘삼시세끼 어촌편5’ 캡처)

육성재 최원영 황정음 / 사진=JTBC 쌍갑포차
육성재 최원영 황정음 / 사진=JTBC 쌍갑포차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역시 믿고 보는 황정음이었다. 여기에 ‘연기돌’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 거듭난 육성재의 열연까지 더해져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

25일 JTBC ‘쌍갑포차’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 월주(황정음)과 순수청년 알바생 한강배(육성재)가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악귀 김원형(나인우)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한강배의 모습이 그려졌다. 월주, 귀반장(최원영)은 자신들의 아이가 한강배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를 구하러 달려갔다. 하지만 김원형은 한강배를 나선계단에 가두기 위해 쌍갑주를 먹인 상황이었다.

이 모습을 목격한 귀반장이 김원형을 덮쳐 그를 만류하려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귀반장은 목숨을 잃었고, 한강배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그승’으로 들어간 월주는 나선계단 아래로 추락했다.

하지만 월주는 자신의 한을 마지막으로 10만 건 한풀이에 성공했다. 이를 고려한 염라대왕(염혜란)이 월주를 구하고 그에게 귀반장을 선물했다. 500년이라는 시간 끝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환생을 포기하고 ‘쌍갑포차’로 돌아갔다.

한강배는 특이체질이 개선돼 강여린(정다은)과의 연애를 이어갔지만 월주와 귀반장을 잊지 못해 슬퍼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 ‘쌍갑포차’를 목격한 후, 월주 그리고 귀반장과 재회했다.

쌍갑포차 / 사진=JTBC 제공
쌍갑포차 / 사진=JTBC 제공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쌍갑포차’는 첫방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작품의 원작은 다음 웹툰으로, 지난 2016년 연재를 시작해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었다. 이후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쌍갑포차’는 원작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서사에 힘을 더했다. 에피소드식 형식, 포차의 손님을 에피소드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점은 웹툰과 동일하다. 그러나 여기에 월주를 둘러싼 대서사가 추가됐다.

특히 작품 말미에는 귀반장과 한강배가 각각 월주의 정인과 아들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숨겨진 대서사를 위해 ‘쌍갑포차’는 매회 복선을 깔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귀반장이 애틋한 모습으로 월주를 바라봤던 점, 월주가 아이와 관련한 사연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했던 점 등이 복선에 속한다.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도 돋보인다. 특히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이라 불리는 황정음은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월주로 완벽 변신했다. 그는 불의를 보면 따끔한 벌을 내리는가 하면, 삶에 지친 이들에겐 따뜻한 조언을 전하며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육성재의 연기력 역시 눈에 띈다. ‘연기돌’이 아닌 진정한 배우로서 거듭난 모습이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신목의 영혼이 깃든 초월적인 모습을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또한 뒤늦게 월주가 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흠잡을 곳 없는 눈물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쌍갑포차’는 8년 만에 재개된 JTBC 수목극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시청자들의 관심에 보답하듯 탄탄한 서사, 배우들의 연기력로 채워진 ‘쌍갑포차’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위로가 가득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났다.

유아인과 ‘나 혼자 산다’가 더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

[엔터미디어=소설가 박생강의 옆구리tv] KBS <반올림> 옥림이(고아라)의 남친 아인 선배가 KBS <성균관 스캔들> 걸오 사형으로 돌아왔을 때, 시청자들은 의아하게 생각할 틈이 없었다. 성균관의 담을 훌쩍 넘은 수염 기른 장발의 걸오 사형 유아인은 아역 배우에서 청년 배우 이미지로 단숨에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당시 <성균관 스캔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각자의 매력이 충만한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걸오 사형 문재신은 특별했다. 다른 멤버들은 성균관 안에 머물렀지만, 이 유생은 길고양이처럼 궁궐 안과 궁궐 밖의 세계를 마음대로 오가는 존재였다. 그 배포와 자유로운 불량함에 걸오 사형은 단번에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영화 <완득이>의 도완득은 머리는 짧아졌지만 어떤 면에서는 걸호 사형의 연장선상이었다. 도완득 역시 학교 담 넘어 도망칠 법한 주인공이었다.

'성균관 스캔들'
‘성균관 스캔들’

사실 <완득이>는 유아인의 작품 중 가장 밝고 따뜻하고 교훈적인 작품이다. 완득이에게는 바른 길로 이끌어줄 동주(김윤석) 선생님이 존재했다. 하지만 진짜 세상에서 동주 선생님을 찾기는 어렵다. 결국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완득이들은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채 불안에 떠는 삶을 살며 스스로 답을 구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과연 이 세상에 답이 존재할까?

아이러니하게도 <완득이> 이후 유아인은 밝은 동화 밖으로 걸어 나왔다. 그리고 기댈 곳 없는 세상의 불안한 젊은 영혼들을 연기하며 커리어를 쌓아왔다. SBS <패션왕>의 강영걸이 그랬고, JTBC <밀회>의 이선재가 그랬다. 그들은 기댈 곳 없는 불우한 소년들이지만, 탐나는 재능을 가진 빛나는 존재들이었다. 빛날 수 있는 존재가 빛날 수 없는 환경에서 겪는 좌절과 고통. 그리고 결국 얻어낸 성공 앞에서도 언제 사라질지 몰라 떨쳐낼 수 없는 불안. 유아인은 이런 서사를 갖춘 청년들의 감정선을 무뚝뚝한 직선 아닌 섬세한 곡선으로 그려냈다.

'밀회'
‘밀회’

재미있는 것은 <패션왕>에서 유아인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제훈 역시 불안의 심리를 잘 그려내는 젊은 배우라는 점이다. 단 두 사람의 캐릭터 포인트는 살짝 다르다. 이제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회적 관계에 미숙한 모범 청년의 불안 심리를 잘 표현한다. 반면 유아인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태생적으로 세상과 불화하는 존재들에 가깝다.

그렇기에 유아인이 연기한 영화 <베테랑>의 재벌3세 조태오 역시 자본주의 최상 계층의 포식자지만 어이없게도 내면의 삶은 불안하다. 막돼먹은 재벌가의 아들 캐릭터는 이미 많았다. 하지만 배우의 연기를 통해 조태오는 병적인 불안감을 가진 신경질적인 캐릭터로 특별한 존재감을 얻었다.

'베테랑'
‘베테랑’

이후 유아인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역사 속의 불안한 인물들과 조우했다. 다만 사극의 인물들은 지금 이 시대의 인물들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삶을 밀어붙일 힘이 있다. 그렇기에 유아인은 사극을 통해 본인의 연기 세계를 확장할 수 있었다. 영화 <사도>에서 유아인은 겁먹은 사도세자가 아니라, 거대한 아비에 짓눌린 채 불안에서 벗어나려 발버둥치는 인간을 그렸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해 동료들을 모으는 이방원을 연기했다. 특히 유아인의 이방원 연기는 기존의 사극과 다른 의미로 인상적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극 속 욕망덩어리 이방원과 다른 팩션 속의 이방원을 재창조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고뇌하는 햄릿 같고, 처절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풋풋한 느낌이 나는 이방원 말이다.

유아인은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하지만 그는 각종 시상식에서의 말투나 특유의 표정들 혹은 몇몇 대중매체가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이른 바 ‘허세’ 가득한 거만한 셀럽이라는 것.

하지만 MBC <나 혼자 산다>의 유아인은 그런 편견을 걷어내기에 충분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유아인은 거대한 집의 미로에 갇힌 소년처럼 집안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동동거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아인의 거대한 집이 허세처럼 다가오지는 않았다. 졸부의 저택처럼 비싼 물건만 잔뜩 들어찬 집과는 달랐기 때문이었다. 유아인 스스로는 ‘짬뽕’이라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평소 예술적 감각이 탁월한 것으로 유명한 이 배우가 직접 고른 듯한 소품이나 가구들이 공간을 차지했다.

다만 <나 혼자 산다>에서 유아인은 자신의 사적인 공간에서도 여전히 우물쭈물하는 눈치였다. 유아인은 그러면서 늘 사람들이나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는 자신에 대해 고백했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그런 긴장감이 더욱 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아인의 고백에 따르면 카메라에 허세로 잡힌 그 순간은 실은 배우 아닌 섬세한 신세의 청년이 자기의 불안감을 감추려던 안간힘의 순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거대한 집, 최신형 테슬라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유아인은 유달리 작아 보였다. 대중들이 상상하고 미워하고 흠모한 유아인이라는 거대한 거품 밖으로 빠져나온 유아인이 거기에 있던 것이다.

그리고 유아인의 인터뷰 이후 <나 혼자 산다>는 좀 특별해졌다. 특별히 웃기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흥미로웠다. 스펙터클한 이야기 속에 섬세하게 스며든 조태오, 사도세자, 이방원 캐릭터가 아닌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하는 유아인 그대로를 묘사한 짧은 단편처럼 느껴져서다.

'계약우정'-'본 어게인'-'한번 다녀왔습니다'-'어서와'-'포레스트'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계약우정’-‘본 어게인’-‘한번 다녀왔습니다’-‘어서와’-‘포레스트’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KB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드라마는 2020년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 시청률 23.5%를 기록한 ‘동백꽃 필 무렵’ 이후 미니시리즈 성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그나마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활약 덕에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계약우정'-'본 어게인'-'영혼수선공'-'어서와'-'포레스트' 포스터. 사진|KBS
‘계약우정’-‘본 어게인’-‘영혼수선공’-‘어서와’-‘포레스트’ 포스터. 사진|KBS

◆ 돌아온 월화극의 부진, 예능에 밀린 수목극의 굴욕

지난해 방영된 ‘조선로코-녹두전’ 이후 KBS는 월화극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4월 ‘계약우정’을 시작으로 월화극을 재개했다. 4부작 시(詩)스터리 모험기 ‘계약우정’은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하며 시청률에서는 웃지 못했다. 다만 청춘들의 우정과 성장 이야기를 다루며, 신선한 재미와 감성 연출로 호평받았다.

‘계약우정’ 후속으로 편성된 진세연 장기용 이수혁 주연의 ‘본 어게인’은 화려한 캐스팅이 무색하게 시청률에서 고전했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 4.1%를 기록했으나, 전생과 현생이 얽힌 복잡한 미스터리와 함께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자체 최저 1.3%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수목극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미스터트롯’ 등 예능에 밀려 시청률 부진을 겪었다.

박해진 조보아 주연의 ‘포레스트’는 최고 시청률 7.4%를 기록하는 등 수목극 1위를 여러 차례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평균 4~5%대 시청률에 머물렀다. ‘포레스트’ 후속으로 편성된 ‘어서와’는 더욱 심각했다. 박명수 신예은 주연의 ‘어서와’는 1%대 시청률 선까지 무너졌다. ‘어서와’는 15회 시청률 0.9%를 기록하며, 지상파 역대 최저 시청률을 새로 쓰는 불명예를 안았다.

‘어서와’ 후속으로 방송된 신하균 정소민 주연의 ‘영혼수선공’도 고전했다. 2회에서 최고 시청률 5.2%(2회)를 기록한 후, 서서히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치유하는 정신과 의사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사로잡지 못한 것. ‘영혼수선공’ 역시 평균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한번 다녀왔습니다-'위험한 약속'-'기막힌 유산' 포스터. 사진|KBS
‘한번 다녀왔습니다-‘위험한 약속’-‘기막힌 유산’ 포스터. 사진|KBS

◆ KBS 효자는 주말극, 일일극

다행히 상반기 KBS는 주말극 ‘한번 다녀왔습니다’의 성공으로 조금이나마 웃음 지을 수 있게 됐다. 최고 시청률 31.6%를 기록 중인 ‘한번 다녀왔습니다’는 이혼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도 애틋한 가족애를 그려내며 안방극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돈커플’ 이상이 이초희를 시작으로 ‘연상연하커플’ 오윤아 기도훈의 로맨스처럼 다양한 로맨스를 펼쳐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파워사다리

KBS1 일일극 ‘기막힌 유산’도 꾸준히 20%를 기록 중이며, KBS2 일일극 ‘위험한 약속’도 최근 1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KBS 미니시리즈는 청춘 배우와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섰으나 부진을 거듭했다. 다행히 주말극과 일일극의 선전으로 체면을 지켰다.

KBS는 기존 오후 10시대 방송되던 미니시리즈를 7월 1일 방송되는 수목극 ‘출사표’부터 30분 빠른 오후 9시 30분에 편성하는 등 심기일전한다. 또 나나 박성훈 주연의 ‘출사표’와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을 내세운 월화극 ‘그놈이 그놈이다’ 등으로 안방극장 취향 저격에 나선다.

케이블, 종합편성채널의 선전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꾸준히 시청 시간이 증가 중인 글로벌 OTT 넷플릭스까지, 막강한 경쟁자들과 하반기 대결에서 KBS가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현세 기자] “그래서 더 이기려 했습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두산전 더블헤더 2경기에서 7-0으로 완승했다. 앞서 1경기 도중 염경엽 감독이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선수단 심경은 매우 복잡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이겨야 하는 때라고 생각했다. 파워볼

문승원은 2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구단을 통해 염 감독이 의식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소식을 모르고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그리고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했다. 8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컸다.

“감독님께서 쓰러지셔서 많이 놀랐다. 그래서 더 이기려 했다. 야수가 많이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 고맙다. 하지만 마음이 좋지는 않다. 불과 어제만 해도 감독님과 식사 자리가 있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쓰러지시니 ‘힘드셨구나’ 싶었다.”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감독님께서 힘내자는 차원에서 고참을 모아 분위기 쇄신 차 맛있는 것을 사 주셨다. 그런데 쓰러지셨을 때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

SK는 오로지 염 감독 생각뿐이었다. 주장 최정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투런 홈런 포함 멀티 히트 경기를 하고 나서 “(염 감독이 쓰러져) 마음이 무거웠다”며 “분위기가 어수선했지만 2경기는 꼭 잡고 싶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했다.파워볼게임

염 감독 대신 경기를 이끈 박경완 수석코치는 “감독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며 “수석코치로서 잘 보필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다시 오실 때까지 선수단 잘 추스르겠다. 감독님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염 감독은 인천 길병원에서 입원해 있는 상태다.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 쇠약” 진단이다. SK 관계자는 25일 “병원 측에서 감독님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추가 검사를 요청해 입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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