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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화 투수 김민우의 올시즌 투구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마침 김민우(25)와 통화가 된 날은 그의 신혼집 입주날이었다. 이날 대전에 새 집을 구한 김민우는 오전 일찍 야구장에 나가 운동을 하고 이사를 시작했다. 늘 비시즌이면 많은 것들이 변하곤 하지만 올해는 또 남다르다. 지난 5일 ‘새신랑’이 됐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사로, 4년을 만난 신부와 평생을 약속하고 부부로서의 여정에 첫 발을 내딛었다.

생각해보면 많은 것이 변했다. 2020년은 김민우에게 계속 따라다니던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던 한 해였다. 2015년 신인지명 2차 1라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그는 구단과 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마음만큼 피어나지 못했다. 2016년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인한 수술 이후 오랜시간을 재활에 매달렸고 구위를 찾는데도 오래 걸렸다.

긴 기다림을 딛고 올해는 한화 선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132.2이닝, 5승(10패), 평균자책 4.34 등 모든 기록에서 커리어 하이였다. 무엇보다 큰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켜 26경기에 나왔다. 한화는 올해 선발진 구성에 계속 애를 먹었지만 165이닝을 던진 워윅 서폴드와 함께 김민우, 장시환(132.2이닝) 등이 버텨줘 그나마 100패, 최소승률 등 최악의 기록은 피했다. 등판 날이면 선수단이 기대를 거는 투수로 거듭난 셈이다.

김민우는 “이렇게 전체 시즌을 뛴 것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알 수 있었다”면서 “포크볼이 잘 통해 삼진이 늘어난 것(124개, 종전기록 2018년 73개)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볼넷이 많아져(72개, 종전기록 2018년 41개) 투구수가 늘어나 이닝을 생각보다 못 끌고 갔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건강하게 한 해를 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었다. 김민우는 “요즘도 (강)재민이랑 함께 운동하고 있는데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시즌이 좌우되는 것 같다”며 “올시즌 도루허용(26개)이 팀에서 제일 많았다. 세트 포지션을 더욱 짧게 가다듬는 일을 스프링캠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결혼식을 올린 한화 투수 김민우의 웨딩화보. 한화 이글스 제공

아마 내년은 올해보다 더욱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팀이 그렇다. 올시즌 굴욕적인 성적을 받아들고 내년을 대비해 큰 폭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한화에는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감독을 포함해 주요 코치진 네 명이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됐다. 외국인 사령탑의 등장은 훈련방식을 포함해 야구에 접근하는 방법론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는 “크게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 분들이 오셔서 저 스스로를 바꾸기보다는 똑같이 노력하되 팀 분위기가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주말부부의 삶을 보내야하지만 이제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짝이 있다는 사실도 크다. 김민우는 “결혼해서 좋다. 그냥 마냥 좋은 것 같다”며 “책임감도 느낀다. 이제 가장이 아닌가.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 돈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웃었다.

내년 시즌 목표는 큰 것이 없다. 2018년, 올해 두 번 5승에 그쳤던 승수를 올리는 것도 중요해 보이고, 팀도 반등이 시급하다. 삼진을 늘리고 볼넷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김민우는 선발로서 가장 필요한 일을 목표로 꼽았다. 규정이닝을 채우는 일이다.

김민우는 “올해 꼭 규정이닝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승수는 많이 올리면 좋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건강하게 한 시즌을 다 돈다는 게 정말 선발로서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규정이닝을 내년엔 채운다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뉴스엔 김노을 기자]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로 판정됐다. 연말 기부 소식을 전했지만 이미 비호감으로 전락한 여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조선대학교 대학원 위원회는 12월 23일 홍진영의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2009)가 표절이라고 결론, 학위 취소를 위한 행정조치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논문 표절을 계기로 향후 연구 윤리 관리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운영할 방침이다.

표절 결론이 내려지기 하루 전인 22일에는 홍진영의 연말 기부 소식이 전해졌다. 홍진영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조협회 측에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16일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부에 집 나간 호감을 되찾으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홍진영은 데뷔 후 꾸준히 기부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1월과 4월 각각 마스크 5,000여 개와 강원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5,000만 원 등을 쾌척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등 돌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제 아무리 3,000만 원을 쾌척한 연말연시 선행이라도 변명과 핑계, 쓸 데 없는 아집으로 일관하던 홍진영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낼 이는 없다. 실제로 대다수 누리꾼들은 논문 표절 논란에 대처하는 그의 태도에 이미 실망해 기부 소식이 전혀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나 홍진영과 비슷한 시기 석사 논문을 작성한 사람들은 홍진영이 첫 해명에서 사용한 ‘관례’라는 표현에 큰 상처를 받고, 노력이 평가절하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결국 학위 취소와 사실상 방송가 퇴출이라는 쓸쓸한 연말이 홍진영의 현실이다.

홍진영은 논란 40일 만인 지난 18일 논문 표절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앞서 사과를 빙자한 변명과 달리 이번에는 “무대에 못 오를까 무서워 인정하지 못했다”고 과오를 고백하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뒤늦은 솔직함이 면죄부가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지난날 변명이 지나친 자기합리화였던 추락한 호감도 반등은 어려울 듯하다.

한편 홍진영은 지난 2009년 조선대학교에서 석사 학위, 2012년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류 문화 콘텐츠의 해외 수출 방안’이 효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이 74%로 나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뉴스엔DB)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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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사진 보기[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웅, 영탁, 장민호 등이 ‘뽕숭아학당’을 통해 2주간의 자가격리 생활을 공개하며 방송에 복귀했다. 해당 방송은 걱정했을 팬들을 안심시킴과 동시에 트롯맨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지만, 자가격리의 시발점이 된 이찬원에 대한 배려는 다소 부족한 모습이었다.

12월 23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장민호, 영탁, 임영웅의 자가격리 2주 동안 각자 방식으로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장민호, 영탁, 임영웅은 예상치 못하게 생긴 휴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했고, 각자 방식으로 외로움과 공허에 대처했다.

먼저 장민호는 새벽 일찍 일어나 첫눈을 감상하는가 하면 선물 받은 크리스마스 장식과 턴테이블을 설치했다. 영탁은 곡 작업과 독서 등으로 시간을 보냈고, 임영웅은 소파와 한 몸이 되어 밀렸던 TV 프로그램, 영화 등을 감상하거나 신발 커스텀으로 무료한 시간을 달랬다.

‘미스터트롯’ 경연 시작부터 최근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오기만 했던 트롯맨들은 2주간의 자가격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임영웅도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겨우 집에서 못 나가는 것뿐인데 사소한 것에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며 “걱정해주신 덕분에 무사히 자가격리를 끝내고 본업으로 돌아갈 시간이 왔다. 얼른 코로나19가 물러가서 여러분과 대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에게도 장민호, 영탁, 임영웅의 일상 속 모습으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동안 무대와 방송에서 정돈된 모습만 보여줬던 세 사람은 수염조차 깎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고, 2주를 건강하게 보냈다는 것을 팬들에게 확인시켰다.

그러나 이를 전달하는 과정은 아쉬움을 남겼다. ‘뽕숭아학당’은 영상을 촬영한 세 사람과 함께 붐, 이찬원까지 한데 모여 자가격리 영상을 감상했다. 뜻하지 않게 세 사람의 자가격리 시발점이 된 이찬원은 자신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세 사람의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장민호, 영탁, 임영웅은 이찬원을 배려하듯 격리 생활의 괴로움보다는 최대한 2주간의 휴식을 슬기롭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그동안 ‘뽕숭아학당’에서 적극적으로 리액션에 참여했던 이찬원은 이날 방송에서만큼은 다른 출연자들에 비해 말수도 적었고 반응도 미소 정도에 그쳤다.

이날 방송 말미 헤어숍에서 한 스태프에게 “저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죄송해요”라고 두 손을 모아 사과하는 이찬원의 모습에는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상황에 대한 마음의 짐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세 사람의 영상만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됐을 텐데 이찬원의 리액션을 굳이 넣어야 할 필요가 있었던 걸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확진자를 마치 죄인처럼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뽕숭아학당’은 건강하게 돌아온 이찬원과 안전하게 자가격리를 마친 세 사람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는 점,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하며 잘못된 프레임을 배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그 배려가 더 깊은 곳까지 미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파워볼게임

더불어 모두 격리 해제를 마쳐 안전한 상태라 하더라도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800~1,000명대를 오가고 방송가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는 현재 시국에 좁은 버스에서 서로 밀착한 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우려의 목소리를 부르기에 충분했다. “이 시국에 1인 1케이크”라는 것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파장을 겪은 만큼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때다.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점프볼=김지용 기자] “(박)래훈이랑 한 팀은 한 팀인가 보다. 둘 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비슷하다니 신기하다(웃음).”

점프볼에선 코로나19로 점철됐던 2020년을 보내며 한국을 대표하는 3×3 선수들이 직접 뽑은 ‘MY BEST3’ 3×3 경기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MY BEST3를 이야기할 여섯 번째 선수는 40대 나이에도 여전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DSB의 맏형 곽희훈이다.

경복고 선수 출신으로 젊은 시절 모델로 활동하다 다시 농구계로 돌아와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곽희훈은 많은 인기를 끌었던 ‘리바운드’라는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우승자로도 유명세를 떨쳤었다.

이후 본인의 영역에서 농구인으로서 활약하던 곽희훈은 2년 전 박래훈, 김훈, 남궁준수와 함께 DSB에서 본격적으로 3×3 선수로 활약했고, 4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량과 열정으로 DSB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승준과 함께 한국 3×3의 맏형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곽희훈이 지난 2년간 자신이 펼쳤던 3×3 경기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MY BEST3’를 선정했다.

1. DSB 창단 후 첫 우승! ‘2019 KBA 3×3 코리아투어 광주대회 결승’
곽희훈은 첫 경기부터 팀 동료 박래훈과 선택이 겹쳤다. 박래훈 역시 2019 KBA 3×3 코리아투어 광주대회 결승전을 잊지 못할 첫 번째 경기로 꼽았었다.

이 당시 남궁준수의 결장과 박래훈의 예선 불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DSB는 예선에서 곽희훈의 2점슛이 터지면서 힘겹게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상대는 하늘내린인제였고, 교체 멤버가 없었던 DSB의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고, 박래훈, 김훈 쌍포가 터진 DSB는 하늘내린인제를 20-18로 무너뜨리고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 대회에서 21개의 2점슛을 터트렸던 곽희훈은 “그 당시 남궁준수가 결장하고, 박래훈도 예선에 불참하게 돼 마음을 비우고 대회에 임했었다. 그런데 희한하게 마음을 비우니 경기가 더 잘됐고, 나까지 2점슛이 터지면서 기분 좋게 예선을 통과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마음을 비우고 임해야 더 잘 되는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곽희훈은 “결승에서 그동안 이겨본 적 없던 하늘내린인제를 교체 선수 없이 상대했는데 래훈이랑 훈이가 정말 제대로 터져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 경기를 기점으로 (김)훈이가 프로에 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사실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는데 이 경기를 기점으로 ‘훈이는 확실히 프로에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 당시를 돌아봤다.

2.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2019 KBA 3×3 코리아투어 강릉대회 결승’
곽희훈의 두 번째 선택도 박래훈과 같았다. 2019년 8월17일과 18일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열린 2019 KBA 3×3 코리아투어 강릉대회 결승을 선택했다.

직전 부산대회 결승에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겼던 상대를 만나 이 대회 결승에서 시원하게 복수에 성공했던 DSB는 ‘해변에서 당한 패배는 해변에서 갚는다’는 생각으로 결승에 임했고, 15-9로 대승을 거뒀다.

곽희훈은 “래훈이랑 팀은 팀인 것 같다. 선택이 계속해서 똑같다니깐 신기하다(웃음)”고 말하며 “이 대회는 ‘DSB는 확실히 강하다’라는 자신감이 든 대회였다”고 설명했다.

“첫 우승 이후 팀이 똘똘 뭉치게 됐고, 직전 부산대회 결승에서 패하면서 선수단 전체가 독이 바짝 올라 있었다. 그러다 보니 강릉대회 결승에선 더 투지를 불태웠고, 대승과 함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곽희훈의 말이다.

실제 이 대회 결승에서 DSB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곽희훈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 “DSB가 부쩍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 절대 잊지 못할 ‘FIBA 3×3 인제 챌린저’ 알리아가(터키)와의 경기
곽희훈에게는 잊고 싶을 경기일 법 하다. 하지만 곽희훈은 가장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경기를 마지막으로 꼽았다.

2019년 8월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FIBA 3×3 인제 챌린저 2019’에 DSB도 출전했다. ‘홍천’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DSB는 한국팀들 중 유일하게 8강 진출에 가장 근접했었다.

예선 첫 경기에서 나란히 1패를 당했던 DSB와 알리아가(터키)가 8강 진출을 두고 단두대 매치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김훈이 3개 연속 2점슛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DSB는 박래훈까지 터지며 경기를 접전을 몰고 갔다.

김훈과 박래훈이 6개의 2점포를 합작한 가운데 곽희훈이 스틸까지 성공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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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반 체력이 떨어져 잠시 역전을 내주기도 했던 DSB는 김훈의 2점포로 동점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33초 전 알리아가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종료 27초 전 박래훈이 역전 야투를 터트린 홍천은 알리아가의 파울 작전을 이끌어냈고, 맏형 곽희훈이 자유투 라인에 섰다.

하지만 경험 많은 곽희훈도 긴장했던 탓인지 2개의 자유투 중 1개만을 성공했다. 여전히 리드하고 있던 DSB. 그러나 경기 종료 1.9초 전 알리아가의 2점슛을 저지하던 곽희훈이 통한의 파울을 범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연장전에 들어선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알리아가가 연장 선취 2득점에 성공하며 20-18로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전히 자신 때문에 패한 경기라고 자책하는 곽희훈은 “이 경기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경기이기도 하다. 래훈이랑 훈이가 정말 미친 듯이 터졌는데 마지막 내 실수로 인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었다”고 자책했다.

“그래도 이런 경기를 잊지 말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제 챌린저는 우리 DSB가 경험해 본 첫 국제대회였기에 더욱 잊을 수 없다. 마지막 내 플레이는 정말 잊고 싶지만 이런 아픔을 딛고 DSB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눈물으 삼키며 이 경기를 뽑게 됐다(웃음).” 곽희훈의 말이다.

곽희훈은 지금까지 수상한 모든 우승 트로피와 당시 사진을 장식장에 고이 전시해놨다고 한다. 3×3에 대한 열정으로 팀의 구심점이 되고 있는 DSB 곽희훈이 내년에도 한국 3×3의 맏형으로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사진_점프볼DB(유용우, 홍기웅 기자)

#영상_점프볼DB(김남승 기자)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서울신문]

5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초등돌봄전담사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 11.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5일 서울 민주노총에서 열린 전국 초등돌봄전담사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 11. 5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초등 돌봄전담사들의 2차 파업이 유보됐지만 초등 돌봄교실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이라는 핵심 쟁점에서 평행선을 좁히지 못한 데다 그간 운영돼왔던 논의 테이블도 중단됐다.

24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예정됐던 ‘2차 돌봄파업 및 전 직종 총파업’을 유보했다. 학비연대는 “시도교육청이 진전된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마무리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돌봄전담사 처우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시도교육청별로 특별교섭을 요청할 예정이며,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도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돌봄전담사 측은 전체 전담사의 84.4%에 달하는 시간제 전담사의 전일제 전환과 돌봄교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돌봄교실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한 ‘온종일 돌봄 특별법’에 대해서도 “돌봄교실의 민영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한다. 학비연대는 지난 11월 1차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지난 8일 예정했던 2차 파업을 보류했지만, 시·도교육청이 전일제 전환 등 처우 개선에 대한 진전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며 교육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파업은 보류됐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 돌봄전담사와 교육계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타협이 어렵다. 시·도교육청들은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에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고, 교육공무직 다른 직종에서도 처우 개선 요구가 쏟아질 수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는 “교육청별로 예산 등 여건이 달라 전일제 전환 등 처우 개선은 개별 교육청과 교섭을 통해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부와 국회가 학비연대와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하면서 갈등 해결이 더 어려워졌다. 교육부와 국회는 지난 7일 학비연대외 긴급 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까지 돌봄전담사의 처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회에 발의된 온종일 돌봄 특별법은 ‘사회적 논의를 거쳐 추진한다’면서 중장기 과제로 미뤄뒀다. 교원단체는 “초등돌봄 개선을 위해 성실하게 협의해 온 교육계를 배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간 2차 회의까지 열린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는 교원단체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중단됐다.파워볼게임

학비연대가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에 대해 ‘민간 위탁’이라며 우려하자 국회에서도 타협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온종일 돌봄 특별법’을 발의한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은 최근 수정안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법안에 온종일 돌봄 시설을 지자체가 직접 운영한다는 원칙을 명시하고 부칙을 통해 돌봄전담사의 고용을 지자체가 승계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학비연대는 “학교 돌봄교실에 대해 시도교육청의 역할이 없고 지자체가 전적으로 맡는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 지자체 이관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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